소장자료 조회
| 등록번호 | 구입 424 |
| 명칭 | 게우사 |
| 이명칭 | 戒友詞, Gewusa |
| 국적 | 한국 > 조선 |
| 시대 | [1890.] |
| 작가 | - |
| 재질 | 종이 |
| 크기 | 가로 16.2cm, 세로 25.8cm |
설명
판소리 12마당의 하나인 무숙이타령(왈자타령)의 소설본. 한글필사본. 1책. 권수제 및 표제 게우사. 간기(刊記) 경인윤이월일. 총 80쪽. 19세기의 서울 시정 풍속과 판소리 등의 연행예술에 대한 정보를 반영하고 있음. 표지 및 내지 박락과 오염 심함.
해제
한글필사본 1책. 권수제와 표제 게우사. 판소리 12마당의 하나인 무숙이타령(왈자타령)의 소설본이다. 고전소설 가운데 과거 판소리로 불리던 것을 판소리계 소설이라고 하는데, 이를 다른 말로 ‘사설 정착본’이라고 한다. 즉 판소리 사설의 영향을 받아 소설로 정착한 경우를 가리킨다. 현재 판소리는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등 다섯 마당만 창(唱)으로 전승되고 있다. 이 외에 창(창법 및 사설)을 잃어버린 작품을 ‘실전(失傳)판소리’라고 하는데, <변강쇠가> <배비장전> <옹고집전> <왈자타령>(무숙이타령) <장끼타령> <강릉매화타령> <가짜신선타령> 등이 있다. 이 해제본인 <게우사>는 다름 아닌 실전 판소리 7마당 중 하나인 무숙이타령(왈자타령)이 소설로 정착한 이본이다. 송만재(宋晩載)의 「관우희(觀優戱)」(1843)라는 시를 통해 19세기 중엽 당시 창으로 불리던 <무숙이타령>의 존재를 엿볼 수 있으며, 정노식의 『조선창극사』에 따르면 19세기 후반에 활동한 중고제의 명창 김정근이 <무숙이타령>을 잘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창이 끊긴 상태이고, 이 소설본을 통해 그 내용만을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은 서울의 대방 왈자 김무숙이와 평양 기생 의양(김무숙의 첩)이 주인공으로, 방탕하게 주색잡기에 빠져 사는 김무숙이를 의양이 무숙의 본처, 노복 막덕이, 무숙의 친구 대전별감, 평양 경주인 등과 공모하여 길들이고 개과천선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19세기 서울의 시정 세태와 함께 판소리, 민속극, 음악 등 연행예술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이 해제본의 표제 우측에는 “경인윤이월일”이라고 적혀 있는데 경인년은 1890년으로 추정된다. 권수제 아래에는 “共四十四丈[張]”이라는 묵서가 보인다. 이 해제본은 고 박순호 교수 구장본으로, 『한글필사본고소설자료총서』(오성사, 1986)에 영인본이 수록되어 있다. 당시 한동안 이 자료의 실체가 드러나지 못하다가 1991년도에 김종철 교수에 의해 연구와 자료 정리 결과가 발표되어 학계의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이 <게우사>는 그동안 박순호본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2016년도에 다른 한 종의 한글필사본 이본이 더 나타나 언론을 통해 간략히 공개된 바 있다. 사립박물관인 국악음반박물관 소장본으로, 노재명 관장이 수집한 것이라고 한다. 권수제는 “게우사”이고 표제는 한자로 “戒友詞”라고 되어 있으며, 총 31장(62면)의 한글필사본이다. 두 이본 다 실전 판소리 중 하나인 <무숙이타령>의 사설장착본으로서 판소리사 복원에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집필자: 양승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