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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자료 조회

등록번호

구입 425

명칭

유옥역젼

이명칭

Yuokyeokjeon(Korean Translations of The Arabian Nights)

국적

한국 > 조선

시대

[1895.]

작가-
재질

종이

크기

가로 21.2cm, 세로 25.9cm

공공누리 1유형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옥역젼 저작물은 1유형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장품 이미지

설명

<아라비안나이트(Arabian Nights)>를 한국의 고전소설 형태로 번역(재창작)한 작품. 한글필사본. 1책. 표제 유옥역젼. 총 108쪽. 전본(傳本)이 매우 드문 <유옥역전>의 새로운 이본. 표지 갈라짐 및 변색 있음.

해제

한글필사본 1책. 권수제는 없고, 표제는 유옥역젼. 특이하게 권수제가 적혀 있지 않음. 본서는『천일야화(千一夜話』라고 불리는『아라비안나이트』를 한국의 고전소설 형태로 번역(재창작)한 작품이다. 『아라비안나이트』는 세계적으로 널리 전파된 중동 지역의 고전으로, 페르시아 재상의 딸 셰에라자드가 왕의 폭정을 멈추기 위해 천 일 동안 밤마다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틀의 이야기이다. 이러한 구조 속에 중동 지역에서 전래하는 동화, 우화, 민담 등 수백 개의 다채로운 설화들이 담겨 있다. 이 <유옥역전>은 서역 천축국(天竺國) 왕의 폭정을 멈추기 위해 대신(大臣) 유경청의 딸로 태어나 지혜와 화용월태를 겸한 여주인공 유옥역이 목숨을 걸고 왕을 감화시키고 끝내 황후로 봉해져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내용이다. 이 해제본은 그동안 학계에 알려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본(안춘근 구장본)과는 다른 또 하나의 이본으로, 아직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자료이다. <유옥역전>은 장서각본 권말에 보이는 ‘을미년’이라는 간기를 근거로 1895년도에 번역(사실은 ‘필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라비안나이트』의 국내 최초 번역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천로역정』과 함께 우리나라 초창기 서양 문학서 한글 번역본을 대표하는 작품이라는 위상을 지닌다. 다만 이 작품은 19세기 일본의 번역본을 ‘중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나가미네 히데키의 『아라비아 모노가타리』(1875)를 전반적으로 축약하는 방식으로 번역한 것이라거나, 결말부는 다른 일본어 번역본(19세기 이노우에 스토무의 번역본)을 저본으로 중역한 것이라는 등의 주장이 있다. 그러나 <유옥역전>은 여성영웅소설과 같은 우리나라 고전소설의 전형적 공식과 투식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이를 단지 번역 소설로 한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아라비안나이트』라는 선행 텍스트 외에 다른 어떤 저본(출판본)을 특정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해제본은 傳本이 매우 드문 <유옥역전>의 새로운 이본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활용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집필자: 양승민)